증권

디지털 혁신으로 돌파구…1년새 주가 2배 '껑충'

입력 2022/01/17 17:04
수정 2022/01/17 19:16
올해 총 시총 1200억달러 육박
업계 1위 캐터필러 턱밑 추격

AI·자율주행 기술로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기대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도 강점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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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하는 농기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존디어는 최근 무섭게 주가가 올랐다. 특히 2020년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면서 관련 산업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캐터필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20년만 해도 존디어의 시가총액은 565억달러 정도에 불과했고, 그에 반해 캐터필러는 2배가량인 980억달러의 시총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0년이 지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지난 14일 현재 존디어의 시총은 1169억달러로 캐터필러의 시총 1238억달러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상황이 급변한 것은 자율주행기술 등과 같은 혁신 돌파구를 이 회사가 찾아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0년 이후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자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인재들을 영입했다. '더 크고, 더 빠르고, 더 강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이전의 생산 목표였다면 지금은 '더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더 사용하기 쉽고, 더 정확한'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지향점을 완전히 바꿨다.

최근 미국 농업시장의 수급 문제가 불거지면서 작물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이 회사가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미국에서 농사일에 투입할 노동력이 부족한 현상에 대한 해법 또한 존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 기술이 해결해줄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건설기계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존디어는 2017년 독일 건설 장비 제조회사인 비트르겐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의 매출은 3분의 2가량이 북미에서 발생하고 있다.

꾸준한 배당수익을 지급하기도 한다.


현재 주식을 구매했을 때 연간 1.2%가량의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9~2010년 같은 힘든 시기에도 배당 지급을 멈추지 않았다. 2014~2015년, 그리고 2021년에는 35억달러어치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애덤 사이든 바클레이스 주식 담당 이사는 지난 13일 존디어의 목표 주가를 기존 400달러에서 415달러로 올리면서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자율주행 시장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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