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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장금리 급등에 뉴욕증시 '휘청'…나스닥 2.6%↓(종합)

입력 2022/01/19 07:04
수정 2022/01/19 07:21
국채금리 2년만에 최고치 찍자 기술주 부담…"연준 긴축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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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미국의 시장금리 급등에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또다시 휘청거렸다.

'마틴 루서 킹의 날' 연휴를 마치고 이날 오랜만에 문을 연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34포인트(1.51%) 떨어진 35,36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5.74포인트(1.84%) 하락한 4,577.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6.86포인트(2.60%) 급락한 14,506.9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제로금리' 환경에서 승승장구하던 성장주들이 예상보다 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예고에 새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한 여파로 분석된다.

특히 연준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4회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들에 더 큰 부담을 줬다.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1.866%로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미국금융시장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캐시 보스트얀칙은 CNBC방송에 "채권시장은 연준의 더욱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예상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연준의 긴축은 경제 전반의 성장 둔화와 다소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메타(-4.1%), 알파벳(-2.5%), 아마존(-2.0%) 등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초대형 딜을 발표했음에도 2.4% 급락했으나, 인수 대상인 블리자드는 25.9% 폭등했다.

월가 금융업체들의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부진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한 실적이 기대를 밑돈 골드만삭스는 7% 가까이 급락했고,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체이스(-4.2%)와 씨티그룹(-2.4%)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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