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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씻고 봐도 피난처가 없다…시총 상위 100위 종목 줄줄이 약세

입력 2022/01/25 13:57
수정 2022/01/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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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3개월 만에 2800선 아래로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딜링룸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스피가 2700선을 위협받으면서 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2%대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중 BGF리테일을 제외한 99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특히 동서 주가는 이날 14%대 빠지면서 시총 상위 100위 종목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삼성SDI과 HMM은 6%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한숨을 키우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현대중공업, 한화솔루션, 금호석유 등은 5%대 급락했고 LG화학, 기아, 셀트리온은 4%대 하락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한 때 2.53% 낙폭을 기록하면서 7만3000원선까지 밀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장중 7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8만전자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장중 한때 2.10%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가 2700선까지 밀리는 등 패닉장세를 연출하면서 대부분의 종목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 중인 932개 종목 가운데 95.2%인 887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단 하루를 빼고 7거래일간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2970선에서 8거래일 만에 2700선을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후 1시 52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5146억원, 1149억원 순매도중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홀로 588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5%대 급락했다. CNBC는 나스닥지수가 장중 4% 이상 하락한 후에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생한 예상치 못한 수혜가 소멸되고 있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 높아진 시장 눈높이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연준의 긴축 가속화와 맞물려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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