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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대기 속 긴축 공포 커지며 일제히 하락...나스닥 2.28%↓

입력 2022/01/26 06:21
수정 2022/01/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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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이날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6.77포인트(0.19%) 내린 3만4297.73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53.68포인트(1.22%) 하락한 4356.45에, 나스닥지수는 315.83포인트(2.28%) 내린 1만3539.29로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들은 26일 종료되는 1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했다.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3월 첫 금리 인상에 나설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금리 인상 신호와 함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에 대한 연준의 계획도 주목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전날 5% 가까이 밀렸다 상승 반전한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장중 3% 이상 하락했다가 낙폭을 0.5%대로 줄였으나 결국 2%대로 다시 하락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 역시 지속되고 있다.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군 8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나토가 필요로 할 경우 해당 미군 병력 대부분이 나토 신속대응군에 참여하게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데 이어 이날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할 수도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 때 예상했던 4.9%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대유행과 공급망 교란, 높은 인플레이션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전월(115.2)보다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다만, 유가가 2% 이상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4% 가까이 올랐다.

이날 화이자는 오미크론에 대응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올랐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공급망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해 주가는 6%가량 떨어졌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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