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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PE 케이스톤파트너스, '역전할머니맥주' 품는다

입력 2022/05/11 17:34
수정 2022/05/11 17:38
5년만에 영업익 32배 성장
역전에프앤씨 1000억 인수
"국내 대표 F&B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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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맥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전할머니맥주'를 약 1000억원에 인수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MZ세대 사이에서 맥주 프랜차이즈 선두 업체인 '역전할머니맥주'를 운영하는 역전에프앤씨 지분 100%를 1000억원대 초반 가격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역전에프앤씨는 익산역 앞에 있는 '엘베강' 맥줏집을 모티브로 해 '역전할머니맥주'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로 2016년에 설립됐다. 가성비가 뛰어난 안주를 토대로 MZ세대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

가맹점 수는 2017년 65개에서 2022년 현재 800개를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 실적도 2017년 매출액 14억원, 영업이익 6억원에서 2021년 매출액 660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역전할머니맥주' 브랜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브랜드로 인식되며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정받고 있다는 게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설명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역전할머니맥주 가맹점당 연 매출은 5억원 수준으로 타 브랜드 대비 높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식음료(F&B) 업체들이 타격을 받았는데도 역전할머니맥주는 폐점률 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역전할머니맥주가 F&B 카테고리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유행을 덜 타는 생맥주 주점이라는 측면과 평균 매출이 높은 수도권 매장 비중이 낮다는 점을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이번 역전할머니맥주 투자에 국민연금이 앵커투자자로 참여해 지난달 결성한 케이스톤 골든 밸류 4호를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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