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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고점대비 75% 추락할 것" 월가 경고 목소리

입력 2022/05/19 14:22
수정 2022/05/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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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산하면서 2년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추가적으로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구겐하임 파트너스 글로벌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콧 마이너드는 이날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추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가을까지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75%, S&P500 지수는 45%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19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대비 현재 28% 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올 1월3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대비 18% 가량 떨어졌다.


마이너드의 전망은 미국 증시가 앞으로 2배 이상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너드는 미국 증시가 올해 가을까지 바닥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증시는 (2000년) 인터넷 버블 붕괴와 상당히 비슷해 보인다"며 "연준(연방준비제도)이 주식시장의 대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에도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점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분명해 보이는 건 (연준에) 시장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점"이라며 "올해 가을까지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2배 가까이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너드는 연준이 증시가 붕괴되기 직전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시장 전체가 무너지지 않는 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증시가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져야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추고 잠시 쉬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164.52포인트(3.57%) 떨어진 3만149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17포인트(4.04%) 폭락한 392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6.37포인트(4.73%) 밀린 1만1418.1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의 이날 낙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11일 5.89% 떨어진 이후 가장 컸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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