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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전면 카메라도 공급"…호재에 '사자 주문' 몰린 이 회사

입력 2022/05/23 17:26
수정 2022/05/24 08:49
부품株 일제히 강세

하반기 신형폰 출시 앞두고
전면카메라 공급 LG이노텍
올해 영업익 25% 증가 전망
주가도 하루만에 6% 치솟아

자화전자·LGD·비에이치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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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정보기술(IT) 및 전자기기 부품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다.

특히 매출의 70% 이상이 애플에서 나오는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단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이익이 25% 늘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38% 상승한 36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이노텍 주가가 6% 이상 급등한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LG이노텍 주가가 급등한 것은 애플 아이폰14 출시 수혜주로 거론되며 수급이 몰렸기 때문이다. LG이노텍 거래량은 47만1346주로 전 거래일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전자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후면 고사양 카메라 위주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해왔지만 이번 아이폰14부터 전면 카메라 공급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에는 48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화소 개선과 자동초점 등 기능이 추가되면서 카메라모듈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자연스레 LG이노텍이 양산하는 카메라모듈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올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LG이노텍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8%,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높은 실적의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국내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LG이노텍은 꾸준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분석이다.

앞서 LG이노텍은 애플에 납품하는 카메라모듈의 이익 성장에 힘입어 2021년 3분기~2022년 1분기 3개 분기 연속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기도 했다.


해당 기간 LG이노텍 시가총액도 4조8000억원대에서 최고 9조7000억원까지 훌쩍 뛰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이폰 브랜드는 고객 충성도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처분소득 감소 영향이 덜 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인한 여행 및 야외 활동 수요 확대에 따라 고해상도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싶은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저평가된 상황이다. LG이노텍의 올해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로 2020년(18.3배), 2021년(9.7배) 대비 낮은 모습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 또한 1.9배로 지난해(2.6배) 대비 낮아졌다.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LG이노텍에 광학 손떨림방지(OIS) 부품을 공급하는 자화전자 주가도 5.33% 급등했다.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도 2.04% 오른 1만7500원에 마감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1만6250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7.7% 상승한 모습이다. 애플에 디스플레이용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도 이달 주가가 4.8% 올랐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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