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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S&P500 지수 5~10% 더 떨어진다"

입력 2022/05/24 11:20
수정 2022/05/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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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 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기업의 순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향후 뉴욕증시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샤 샬렛 모건스탠리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부정적인 실적 수정과 경기 부진이 S&P500 지수를 5~10% 가량 추가 하락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리 상승과 물가 상승 속에서도 긍정적인 수익 모멘텀이 주식시장의 손실을 줄여왔다"며 "그러나 재고가 확보되고, 소비자들이 상품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소비 축을 옮기고 있어 기업의 순이익 기대치가 평가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주 대형 소매 업체로 꼽히는 월마트와 타깃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인플레이션의 영향 등으로 어닝 쇼크를 겪은 두 기업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일제히 낮췄다. 대형 유통 공룡의 실적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다른 소매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폭락하며 S&P500지수는 이날 17일 종가 대비 2.8% 하락한 상태다. 샬럿 CIO는 지난주 소매 및 기술 부문 기업의 실적 부진을 지적하며 "(증시) 재평가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통화긴축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향후 증시 하락을 부추기는 요소다. 샬럿 CIO는 "올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정부 부양책 등으로 받은 혜택을 상환하는 해가 되기 쉽다"며 "2020~2021년 당시 보였던 V자형 경기 회복은 지속이 불가능하며, 다음 단계는 순이익과 경제 전망의 재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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