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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에도 중국ETF '好好'…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입력 2022/05/24 16:07
수정 2022/05/24 21:55
이달 상하이증시 반등 힘입어
10% 넘게 상승한 ETF 속출

25% 오른 차이나태양광ETF
국내상장 ETF 중 수익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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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증시가 최근 주요국 증시 가운데 홀로 반등세를 보이면서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 수익률 역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최근 약세장 속에서 1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둔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대다수가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최근 한 달 새 상승률이 10%가 넘는 '고수익 ETF'는 총 16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2종이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중국 관련 상품을 제외하고 상승률이 10%가 넘은 상품은 WTI원유선물, 미국S&P에너지 ETF 정도에 그쳤다.

중국 관련 상품은 테마형, 지수형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최근 수익률이 우수했다.


테마형 상품이자 중국 태양광 산업에 투자하는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 ETF는 최근 한 달간 25% 상승률을 기록해 해당 기간에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이 ETF는 폴리실리콘, 태양광 셀, 인버터 등 중국 태양광 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50개 이하 종목에 투자한다.

차이나 2차전지 ETF, 차이나 클린에너지솔랙티브 ETF 등 2차전지와 에너지 업종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 역시 한 달 새 20%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차이나 전기차솔랙티브 ETF 역시 한 달 새 24%가량 상승하며 연초 이후에 이어진 부진을 털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흥국 관련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가운데 중국 주식형 펀드로 한 달 새 88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3개월 기준 7700억원 이상이 흘러 들어갔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중국 상하이거래소 과학혁신판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 ETF 역시 최근 한 달 새 17% 상승했다. 홍콩 항셍테크지수에 투자하는 ETF 역시 한 달 새 10% 넘게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과 예상보다 소극적인 통화정책 등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를 완화하고 있고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와 경기 부양 움직임은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4월 지급준비율을 인하했고 이달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5년물을 0.15%포인트 인하하는 등 완화된 통화정책을 내놓고 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커창 중국 총리가 국무원 상무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중국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중국 정부가 경제 안정화를 위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는 것은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6% 이상 하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2.6%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 코스피는 1.5%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8% 가까이 하락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친환경, 반도체 등 정책적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을 눈여겨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도 주목할 대목이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국내 수요를 확대하고 인프라 투자 건설을 전면적으로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며 "인프라 투자에 대한 강조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돼온 사안으로 경기 방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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