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리 올라도 든든한 알짜기업 어디 없나요

입력 2022/05/24 17:26
크래프톤·KT&G·DB하이텍 등
부채비율 낮고 이익률 높아
약세장서 투자 비교적 안전
약세장 속에서 부채 비율이 낮으면서 이익률이 뛰어난 종목 위주로 투자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 인상기엔 차입금, 대출로 인한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날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2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이상인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종목 중 부채 비율이 낮은 종목은 크래프톤(19%), KT&G(32%), DB하이텍(35%), 삼성전자(39%), 삼성전기(41%), 에스원(42%), 엔씨소프트(43%), 삼성에스디에스(44%), 셀트리온(45%), SK하이닉스(56%), HMM(59%), 포스코홀딩스(72%) 등이었다.


부채 비율은 기업의 자본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의 자본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주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자본구조가 견조했다. 수익성이 높으면서 부채 비율이 낮다는 것은 보유한 현금과 자산 규모가 차입금을 크게 웃도는 등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삼성그룹주들이 많이 속해 있는데, 금리 인상기에 부채 비율을 축소해 리스크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는 부채 비율이 낮으면서 ROE는 각각 21%, 22%에 달했다. 반도체 시가총액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ROE는 각각 15%, 13%였다. HMM과 포스코홀딩스는 업황 호황의 덕을 봤다는 해석이다. 반면 롯데관광개발, 아시아나항공, CJ CGV의 경우 ROE가 마이너스이면서 부채 비율이 2000%를 넘어서기도 했다.

부채는 기업이 레버리지를 잘 활용해 투자에 나서고 사업을 확장할 경우 성장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다만 최근 주요국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채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기업들의 경우 이자 부담이 상당히 커진다는 점이 문제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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