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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오백슬라' 될라…머스크 잇단 기행도 하락 부추겨

입력 2022/05/24 17:37
수정 2022/05/24 23:12
테슬라 주가 한달새 32% 급락
700弗 깨지고 540弗이 지지선

中 봉쇄 타격, 출하량 크게줄어
머스크 구설도 하락세 부추겨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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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700달러가 깨진 테슬라가 54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기술적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66% 오른 67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테슬라는 상승 마감했지만 최근 한 달간 약 32.38% 급락세를 보이며 7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스트래티지 연구원은 테슬라의 다음 지지선이 540달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스톡턴 연구원은 주식의 기술적 분석 전문가다. 기술적 분석이란 기업의 펀더멘털보다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차트 패턴과 주가 흐름을 중심으로 주가 방향을 예상하는 분석법이다.


스톡턴 연구원은 "테슬라는 연초 1200달러, 4월 1150달러를 기록했고 5월 들어 1월 저점(792달러)보다 하락하는 'M자형'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기술적 투자자에겐 좋지 않은 신호"라며 "테슬라는 약 19% 추가 하락할 수 있고 540달러에서 지지선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테슬라의 펀더멘털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로 분류되던 월가 전문가들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테슬라 목표주가 범위는 최고 1500달러에서 최저 67달러에 달할 정도로 넓다.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세론자들마저 테슬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

최근 대표적 테슬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1400달러에서 10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 다른 테슬라 강세론자인 알렉산더 포터 파이퍼샌들러 연구원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1260달러에서 10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둘 모두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들이 목표주가를 하향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봉쇄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브스 연구원은 2분기 테슬라 전기차 출하량 전망을 기존 29만7000대에서 27만7000대로 낮췄다. 중국 봉쇄 이전에 테슬라의 2분기 출하량 컨센서스는 35만대 수준이었다. 테슬라의 대표 생산기지 중 하나인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중국 봉쇄로 인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게 원인이다. 실제로 최근 CNN은 중국승용차협회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의 4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98% 감소한 1512대에 불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더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각종 구설에 오르며 테슬라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승무원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20일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6% 이상 하락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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