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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극한 공포 선반영…하반기 코스피 3000 회복한다" [주전부리]

입력 2022/06/13 08:35
수정 2022/06/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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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제공 : 삼성증권]

"극한의 긴축공포에 따른 시장의 과민반응이 점차 완화되면서 하반기에는 되돌림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의 말이다.

최근 하반기 증시 전망을 두고 경계심을 앞세운 비관론과 기대감을 토대로 한 낙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윤석모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 3000 회복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낙관파에 가까운 전망을 드러냈다.

그는 올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00~3000으로 제시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는 2500선에 머물다가 3분기 말에는 2800선, 연말에는 3000선 안착을 시도하는 계단식 상승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센터장은 "현재 글로벌 경기가 둔화 국면으로 향후 경기 불황이 조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경기둔화 국면에서의 주가 되돌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하반기 시장의 초점은 경기 사이클에 맞춰질 텐데 현재 주가 수준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경기의 위치는 확장 사이클 후반과 경기침체 사이에 위치한 경기 둔화에 해당하고, 경기 침체가 오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더 걸리는 만큼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등 정책 모멘텀에 반응하면서 주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연준은 9월 FOMC 이후부터는 경기여건과 시장반응을 고려해 큰 걸음이 아닌 잰 걸음으로 보폭을 달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올해 말까지 3.00~3.25%의 연준 정책금리 속등을 예상하고 있지만 극한의 긴축공포와 시장 과민반응으로 실제 연준 정책금리는 2.50~2.75%로 제한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하반기 국내 증시를 부양할 호재성 재료로 인식된다. 코로나 제로 정책의 여파로 인한 위안화 가치 하락, 코로나 폭락장 수준으로 떨어진 홍콩 증시 등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부채질하는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윤 센터장은 "오는 11월 시진핑 3연임을 전후한 중국 실물경기 바닥통과와 고강도 정책 모멘텀 결과에 따라 연말에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이 결정될 것"이라며 "연말 배당투자에 대한 차별적 수급대응을 촉발시킬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주목할 만한 증시의 변수로 역시나 실적을 꼽았다. 연초 대비로 코스피가 12% 넘게 하락하면서 락바텀 밸류에이션을 확보한만큼 실적이 무너지지 않으면 주가가 회복 경로로 나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센터장은 "시장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올해 실적환경은 1분기 실적시즌을 경계로 바닥통과 행보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라며 "하반기 수출 순항의 지속, 교역조건 회복의 가세, 안정적 시장 지배력과 높은 가격 전가력을 확보한 대표기업이 주도하는 컨센서스 환경이라면 하반기 증시 회복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추천 종목으로 기아, LIG넥스원, 현대건설 세 종목을 꼽았다. 기아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공급 부족에도 가격 인상 효과로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 우려를 떨쳐냈고 전기차 시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수급도 몰리고 있는 종목이다. 삼성증권 외에도 다른 증권사들도 하반기 추천 종목으로 완성차기업을 자주 거론하고 있다.

윤 센터장은 "LIG넥스원은 투자전략 차원에서 상수가 된 지정학적 리스크를 헤지하지 할 수 있다"라며 "현대건설은 신정부 출범 이후 건설사 친화적인 부동산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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