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회사채 전통 강자 KB증권, 주식 발행시장서도 1위

입력 2022/06/30 17:40
수정 2022/06/30 17:42
ECM·DCM 주관 부문

최대 공모주 LG엔솔 상장 성공
총 4조9521억 거래 대표 주관
10년 연속 채권발행 1위 눈앞
◆ 레이더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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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시장의 전통 강자인 KB증권이 주식 발행 시장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초 기업공개(IPO)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데 힘입어 상반기 주식·채권 발행 부문 모두 1위를 꿰찼다.

30일 매일경제 레이더M에 따르면 KB증권은 연초 이후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총 4조9521억원의 거래를 대표로 주관했다. 이는 2위에 오른 모건스탠리(2조8687억원)보다 약 2조834억원 많다. 두 회사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대표 주관사란 점이 같다. 삼성전자에 이은 시가총액 2위 회사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수위권에 오른 것이다.


NH투자증권(2조4977억원)과 한국투자증권(1조6003억원)은 나란히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범한퓨얼셀과 이지트로닉스, 비씨엔씨 등의 상장을 주관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코프로비엠, 솔루스첨단소재 등의 유상증자 작업도 도왔다. 한국투자증권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자 주관을 맡았으며 보로노이, 지투파워 등의 상장 실무를 주도했다.

역대급 대어의 상장으로 올해 ECM 왕좌에는 KB증권이 오르는 것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KB증권이 연말까지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2~5위 자리는 조(兆) 단위 기업가치 주자들의 상장 여부에 따라 요동칠 전망이다.

KB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연초 이후 6월 30일까지 총 14조1569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수임했다.


뒤에서 바짝 쫓고 있는 NH투자증권(13조8366억원)과 3200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KB증권은 회사채 시장의 전통 강자로 평가받는다.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이후 9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아왔다.

자기자본 기준 중형사로 분류되는 곳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SK증권은 5조296억원어치, 키움증권은 3조7550억원어치를 대표로 주관하며 나란히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사모펀드로 매각된 이후에도 SK그룹 회사채 인수단에 빠짐없이 합류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두산, 한진그룹 등 BBB급 신용도를 지닌 기업들의 자금 조달 파트너로 각광받고 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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