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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얼어붙을까…연일 급락하는 증시에 힘 못쓰는 새내기주

입력 2022/07/04 17:18
수정 2022/07/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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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00선을 위협받는 가운데 새내기주의 주가도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올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가운데 절반은 공모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30곳(스팩, 리츠 제외)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상장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총 29곳이 증시에 입성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4곳 ▲2월 9곳 ▲3월 6곳 ▲4월 2곳 ▲5월 2곳 ▲6월 6곳 ▲7월 1곳 등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약세장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지난달 2일 2658.99에 거래를 마친 코스피는 이날 2300.34에 마감해 약 한 달 만에 13.5%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무려 18.9%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급락장이 펼쳐지자 새내기주의 주가도 조정을 받았다. 30곳의 새내기주 중 15곳은 이날 주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까지만 해도 공모가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들이 다수 있었으나 약세장이 길어지면서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들이 대거 나왔다.

나래나노텍은 이날 500원(5.53%) 내린 8540원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1만7500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날 1만1450원에 거래를 마친 이지트로닉스도 공모가(2만2000원) 대비 약 반토막 수준으로 추락했다. 브이씨(-31.7%), 바이오에프디엔씨(-20%), 스코넥(-16.2%) 등도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반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인 새내기주들도 있다.


여성 의류 전문 기업인 공구우먼은 지난 29일부터 3거래일 연속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를 누리며 하락장에서도 주가가 치솟았다. 이날 주가(3만2950원)도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무상증자 권리락 이전 주가로 환산하면 공구우먼은 주당 16만4750원에 달한다. 지난 3월23일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종가(2만원) 대비 723.7% 폭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가 22% 넘게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단연 압도적인 수익률이다.

오토앤(100.9%), 지투파워(87.2%), 가온칩스(64.6%), 유일로보틱스(52.5%) 등도 공모가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쏘카, 현대오일뱅크, 케이뱅크 등 IPO(기업공개) 대어들이 잇달아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가가 8월 코스피 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도 기관 수요 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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