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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종목] 현대중공업, 실적 증가 기대에 껑충

입력 2022/07/05 17:14
LNG선 수요증가 영향
올들어 주가 42% 상승
액화천연가스(LNG)선 시장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올해 현대중공업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42%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같은 기간 21%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보다 훨씬 뛰어난 주가 퍼포먼스를 보인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코스피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 중 올해 상승률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탄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LNG선 수입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LNG 해상 물동량은 연평균 8% 이상 늘어나고 있다. LNG선은 연간 80척 정도가 발주되는 현 수준의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는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현대중공업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겠지만 내년엔 637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재무구조가 가장 우수하고, 수익성이 높은 세계 1위 엔진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며 "현재 업황을 감안하면 올해도 작년에 이어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 세계 인플레이션 기조에 따른 원가 인상 리스크는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대형 선박의 건조 공기를 감안한 2024년에나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며, 조선업 사이클 도래에 따라 원가 상승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인데 2024년 ROE는 10.5%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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