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방에 두배 세배 먹으려다 탈났다...83% 날린 개미까지

입력 2022/07/06 17:37
수정 2022/07/07 06:35
동학개미 코스피 2배 상품매수
서학개미 반도체 3배 ETF 집중
일부상품 수익률 -83%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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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사람들이 지수를 2배 이상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3배까지 추종하는 ETF를 집중 매수했는데 증시 하락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ETF에 투자한 개인들은 올 들어 코덱스(KODEX) 레버리지 ETF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200지수를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동학개미들은 올해 초부터 이달 5일까지 1조3893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코스닥150지수를 2배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를 7289억원 사들였다.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를 적극 매수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이달 5일까지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TQQQ)를 2조7200억원(약 20억8000만달러)가량 순매수했다.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SOXL) 역시 1조7500억원가량 사들였다.

하지만 국내외 증시가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21%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100지수는 29%가량 떨어졌다. 이에 따라 TQQQ는 올 들어 -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학개미 순매수 2위 ETF인 SOXL의 경우 연초 이후 무려 83%나 가격이 떨어졌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담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역시 올 들어 51%나 하락했다.

반면 국내 ETF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위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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