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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에 울고싶은 LGD…공매도도 하루새 두배 껑충

입력 2022/07/28 17:46
수정 2022/07/28 20:58
LG엔솔은 공매도 무풍지대
거래비중 19%서 2%로 뚝
상장사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목에 따라 공매도 거래대금이 출렁이고 있다. 실적 결과에 따라 공매도 거래대금이 2배로 늘거나 반으로 줄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은 3887억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949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2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한 상장사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매출 5조6073억원, 영업손실 4883억원을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706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을 올렸다.

코스피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LG디스플레이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실적 발표 전날에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40억원,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28.8%였다. 실적 발표 이후 하루 만에 각각 77억원, 33%로 올랐다.

이날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종전 2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25.9% 내렸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3분기 실적도 영업적자 1841억원을 기록해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중국 봉쇄 조치 해제에 따른 노트북 패널 출하 증가 등으로 전사 영업적자 폭은 전 분기 대비 3000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실적 발표와 기관의 보호예수 해제 첫날을 무난히 넘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크게 감소했다.


이 회사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날 523억원, 비중이 19.1%였는데 하루 만에 220억원, 비중 2.2%로 감소했다. 이날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로 50만원을 유지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 및 6개월 보호예수에 대한 오버행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이제는 단기 악재를 무사히 넘긴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LG화학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지난 26일 공매도 거래대금 56억원, 그 비중이 4.2%였으나 하루 만에 각각 327억원, 13.9%로 증가했다. 27일 LG화학은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조2399억원, 87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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