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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비중 70%로 묶인 IRP…TDF상품 투자할땐 제한 없어 [WEALTH]

입력 2022/08/05 17:08
안전자산 필수 연금계좌
적격 TDF엔 적용 안돼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주식 비중이 높아도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로 100%까지 투자가 가능해 눈길을 끈다. 퇴직연금 가입기간 동안 주식 투자 비중을 80% 이내로 하고 목표 은퇴시점에 주식 비중을 40% 이내로 낮추는 적격 TDF에는 퇴직연금계좌로 전액 투자할 수 있다.

IRP 계좌는 최소 30%를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현재 상장돼 있는 대부분 ETF가 주식 편입 비중이 40%가 넘는 위험자산군으로 분류돼 IRP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TDF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아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노리는 이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례로 ARIRANG TDF2060액티브ETF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이 80%에 육박하지만 IRP 계좌로 전액 투자할 수 있다.


2018년 금융위원회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TDF 투자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기존 전체 자산의 70%까지만 가능하던 TDF에 대한 퇴직연금 자산투자 비중을 100%로 확대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수익률은 1~2%에 머물고 있어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TDF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단기 수익률에 치중하기보다는 투자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TDF ETF를 단지 단기 차익을 노리고 사고팔기 위한 수단으로 볼 경우 TDF 자산 배분의 이점을 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매도하지 않고 꾸준히 납입해야 TDF ETF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한국투자 TDF알아서2050은 최근 2년 수익률 17.5%를 기록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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