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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 투자 의혹' 존 리, 유튜브서 향후 활동 계획 밝혔다

김우현 기자
입력 2022/08/08 09:48
수정 2022/08/08 10:01
7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영상 올려
메리츠자산운용 사퇴 후 한 달만
"인생 2막 시작…후원 지속, 교육에 전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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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불법 차명 투자 의혹을 받은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6월 28일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약 한 달 만이다.

8일 존 리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는 '안녕하세요. 존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해당 영상은 약 7분 짜리로 지난달 21일 촬영돼 하루 전 업로드 됐다.

존 리 전 대표는 "지난 1, 2개월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고, 30년 동안의 명성이 큰 영향을 받게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표가 그만두면 기존 고객을 만나지 않는 법적 조항이 있다"라며 "6개월 동안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했는데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영상을 올린 이유를 전했다.

존 리 전 대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한다"라며 그간 해왔던 후원 활동의 지속 여부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존 리 전 대표는 "입양원·보육원 아이들과 주니어투자클럽에 대한 후원은 개인적으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계속할 것"이라며 "강연을 다니며 제가 이야기한 것을 실천한 초등학생 5명 정도를 뽑아 메리츠펀드를 사주겠다고 약속한 게 있는데 이 또한 염려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또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의 노후 준비에도 꾸준히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존 리 전 대표는 "한국에서의 1막은 끝났고, 교육 쪽으로 인생의 2막을 설계하려고 한다"라며 "노후 준비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고 계속 커피를 사먹지 말라고도 하고 싶고,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향후 금융교육을 이어갈 것임을 알렸다.


끝으로 "저에 대한 많은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계신다"라며 "많은 분들이 경제 교육, 금융 교육을 받고자 하니까 이게 앞으로 내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한다"라며 영상을 끝냈다.

한편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은 존 리 전 대표의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에 메리츠자산운용이 펀드 자금을 투자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검사에 나섰다. 논란이 불거지자 존 리 전 대표는 지난 6월 취임 8년만에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에서 물러났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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