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기술주 반등에…해외주식형 '1조펀드' 기지개

입력 2022/08/10 17:49
수정 2022/08/10 19:24
피델리티글로벌테크 펀드
한 달 수익률 10%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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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초대형 펀드들이 연초 이후 지속된 부진을 만회하고 최근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다. '1조 펀드' 상당수는 미국 기술주 등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로 편입 기업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펀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공모 펀드 가운데 순자산 규모가 3조원 이상으로 가장 규모가 큰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는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이 지속됐지만, 최근 한 달 기준 10.6%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나스닥100지수 역시 최근 한 달 새 11%가량 상승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 미국의 대표 기술주에 집중 투자한다. 보다 적극적인 운용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의 깜짝 실적 효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고물가 환경을 감안하면 향후 기업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4% 상승했다. 또 다른 해외 주식형 대형 펀드들 역시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순자산이 2조원에 이르는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의 AB미국그로스 펀드는 한 달 수익률 9.3%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비중이 9.72%로 가장 높고 알파벳, 비자, 퀄컴 등을 편입하고 있다.

수익률이 살아나자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2개 펀드에 최근 한 달 새 4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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