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지노 도시된 美뉴올리언스

입력 2007/07/17 17:42
미국 뉴올리언스 등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피해를 당한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의 걸프 해안 지역에서 카지노 붐이 일고 있다.

걸프 해안 지역은 카트리나 피해로 인해 이전보다 호텔 객실이 40%나 줄었고 카지노의 슬롯머신 대수도 3분의 2에 불과하지만 최근 들어 카지노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미시시피주 도박도시 빌럭시는 카트리나 피해 이후 주민 중 15%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태지만 카지노산업 매출은 최근 몇 달간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곳 주민 중 60%만이 돌아온 상태이고 관광산업도 여전히 침체 상태지만 카지노산업만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뉴올리언스의 가장 큰 카지노인 하라스의 경우 올해 들어 5월까지 도박을 한 사람 수는 2005년 동기에 비해 20~30% 가까이 감소했지만 도박 매출은 카트리나 이전인 2005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6%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카트리나 이전보다 도박 출입 인구는 줄었지만 이들이 도박에 거는 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카지노를 찾는 사람이 줄었으나 카지노 매출이 늘어난 것은 지역주민들이 피해보상 보험금과 피해복구 작업으로 돈은 풍족해졌지만 달리 쓸 곳이 마땅치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 = 위정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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