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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니콜라 사기' 일파만파, 美 법무부도 조사 가세

김인오 기자
입력 2020.09.16 17:45   수정 2020.09.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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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주일새 34% 급추락
'제2 테슬라'를 꿈꾸던 미국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사기 의혹으로 미국 법무부 조사까지 받게 됐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한 데 이어 법무부가 가세했다는 소식에 니콜라 주식을 사들였던 한국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화그룹도 니콜라에 투자한 바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법무부가 '투자 사기 의혹'을 문제 삼아 니콜라에 대한 조사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조사는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청이 담당하고 있으며 SEC와도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EC와 연방 검찰 조사 결과 니콜라 측 사기 의혹이 드러나면 SEC는 민사소송, 연방 검찰은 형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법무부와 SEC 측 조사 움직임은 앞서 10일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 폭로 보고서를 낸 후 현지 투자자들과 증권소송 전문 로펌 로젠이 니콜라를 상대로 투자자 집단소송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나왔다. 니콜라는 제너럴모터스(GM)가 20억달러에 해당하는 니콜라 지분 11%를 인수해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밝힌 후 지난 8일 주가가 하루 새 40.79% 폭등했지만 힌덴버그 보고서가 나온 것을 전후해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15일 기준으로 8일 대비 주가가 34.40% 떨어졌다.

힌덴버그는 보고서에서 "니콜라 전직 직원과 독일 협력사 현직 대변인, 직원 메시지 등을 분석한 결과 2017년 니콜라1 수소트럭 주행 홍보 영상은 주행 능력이 없는 트럭을 높은 언덕 위로 끌고 가 내리막길에서 밀어뜨려 찍은 것"이라면서 "니콜라는 그간 투자자들을 향해 수소배터리 기술, 태양광 시설 등을 보유했으며 트럭을 생산 중이라고 광고해왔지만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고 폭로했다.


힌덴버그는 이런 정황을 토대로 니콜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에 나섰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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