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보이스
국제

AMD, 자일링스 지분 100% 350억弗에 인수

진영화 기자
입력 2020.10.27 23:08  
  • 공유
  • 글자크기
데이터·서버 분야서 인텔 추격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업계 1위 자일링스 지분 100%를 3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수가격은 26일 종가보다 25% 이상 높은 주당 143달러로 책정됐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 계약이 성사되면 회사의 수익성, 현금흐름, 매출 증가율이 즉각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가 성사되면 리사 수는 합병된 기업의 CEO 업무를 담당하고, 자일링스 CEO인 빅터 펭은 기존 자일링스의 사업 총괄과 성장 전략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AMD는 두 기업 합병으로 3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거래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업계 1위 인텔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AMD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6% 늘어난 28억달러를 기록했다. CPU 부문에서 '라이젠' 성공으로 인텔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며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데이터센터·서버 부문에선 AMD가 역부족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데이터 처리 가속 플랫폼 분야에서 앞서가는 자일링스 인수로 이 시장도 공략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텔이 2015년 FPGA 부문 2위인 알테라를 합병한 것과 비슷한 성격"이라며 "AMD는 인텔을 거세게 추격하고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진영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