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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호주서 확진판정 받은 피자집 직원 거짓말에 170만명이…

이미연 기자
입력 2020.11.22 10:50   수정 2020.11.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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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된 직원이 근무사실 숨기고 “잠시 들렀다” 거짓 진술해 주(州) 전체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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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령으로 인해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도로가 텅 비어 있다.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피자집 직원의 거짓말 때문에 약 170만 명이 사는 주(州) 전체가 봉쇄됐다가 당국이 관련 조치를 완화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호주 남부에 위치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스티븐 마셜 주총리는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취해진 봉쇄조치는 한 남성의 거짓말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는 지난 18일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엿새 동안 주 전체에 봉쇄령을 내렸고, 이에 주민들은 외출이 제한됐고 편의점, 의료기관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시설이 폐쇄됐다.


이 배경에는 ‘감염 핫스폿’으로 지정됐던 피자집에 들렀다는 한 남성의 진술이 있었다. 이 남성은 접촉자 추적조사 중 자신이 피자를 포장해가기 위해 잠시 들렀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사실 해당 피자집의 직원으로, 앞서 확진된 다른 직원과 함께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요원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뒤늦게 들통이 난 것이다.

마셜 주총리는 이 남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봉쇄령을 즉시 완화하겠다면서도 해당 직원을 처벌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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