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판 다이소' 달러제너럴 이익 70% '쑥' [자이앤트레터]

입력 2021/01/31 18:45
수정 2021/01/31 20:49
美 초저가 유통 채널 1위 업체
지난해 영업이익률 10%돌파
올 주가 작년 3월比 56% 상승
신선식품 추가해 성장 발판
101176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미국 뉴저지주 버건필드에 위치한 달러제너럴 매장. [뉴욕 = 박용범 특파원]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소비 시장이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프리미엄 시장과 초저가 유통 채널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K자형 경기 회복(부유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격차 확대)'과 적지 않은 관련이 있다. 특히 '미국판 다이소'라고 할 수 있는 '달러제너럴(Dollar General)'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달러제너럴은 초저가 유통 채널 중 1위 기업이다.

미국 전역에 1만6000개 넘는 매장이 있는 달러제너럴은 고용 인력만 14만3000명에 달한다. 이곳에서 파는 제품은 22%가 1달러 이하이고, 대부분 10달러 이하다. 달러제너럴 경쟁 상대는 '달러트리(Dollar Tree)'인데 이곳은 1달러 제품만 취급한다는 차이가 있다.


달러제너럴은 달러트리와 달리 온라인 사업을 함께 운영 중이다.

달러제너럴의 2020 회계연도 1~3분기(2020년 2~10월) 매출은 253억3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지난 3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이 11.6%였는데, 이를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억82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6% 성장했다. 매출 성장률의 3배 규모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섰다.

2위인 달러트리는 2020 회계연도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8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12억630만달러였다.

뉴저지에 있는 달러제너럴, 달러트리 매장을 방문해 가격 수준을 비교해 봤다. 달러제너럴은 아마존 최저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많았다. 달러트리는 모든 제품을 1달러에 팔고 있어 아마존과 단순 비교가 어려웠다.


미국 시장분석 커뮤니티 시킹알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분석을 보면 달러제너럴은 애널리스트 29명 중 14명(48.3%)이 적극 매수, 8명(27.6%)이 매수, 6명(20.7%)이 중립, 1명(3.4%)은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달러제너럴은 194.6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해 3월 저점인 125달러에서 56% 오른 상태다. 목표주가는 237.54달러로 제시돼 있다.

달러트리는 애널리스트 29명 중 11명(37.9%)이 적극 매수, 5명(17.2%)이 매수, 13명(44.8%)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9일 달러트리는 101.6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지난해 3월 저점인 60.20달러 대비 69% 오른 상태다. 목표주가는 121.77달러로 제시돼 있다.

향후 달러제너럴 기업가치는 신선식품 사업에 달렸다. 달러제너럴은 최근 가장 어려운 유통 분야인 신선식품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양적인 성장 외에 질적 성장을 거두기 위해 꼭 필요한 성장축이다. 최근 미국 유통채널에서는 아마존-홀푸드를 필두로 신선식품 분야를 개척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졌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이 확연히 줄고, 집에서 음식을 하는 비중이 더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세한 내용은 자이앤트레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자이앤트레터는 매일경제가 미국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최신 흐름을 짚어주는 연재물이다. 자이앤트레터는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무료로 구독 가능하다.

101176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뉴욕 = 박용범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