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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매체 "굿바이 트럼프"…조롱·비아냥조 댓글 봇물

입력 2021.01.20 10:22   수정 2021.01.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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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 "트럼프, 미국 소프트 파워 손상…중미관계 근본적 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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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D-1 대국민 고별 연설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굿바이 트럼프"를 외치며 조롱과 비아냥조의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0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 대한 총평을 댓글로 달아 주세요'라는 설문 게시물에는 '파괴', '부정직', '이기적', '포퓰리즘', '매카시즘', '일방주의', '신뢰할 수 없는', '지저분한', '오만한', '불확실한' 등 조롱과 비아냥이 섞인 단어로 뒤덮였다.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현재까지 게시된 설문에는 3천여 개의 '좋아요'와 1천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게시물에 가장 많이 달린 댓글은 '파괴'로,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기존 규칙과 합의, 거래, 다른 국가와 관계 등을 파괴했기 때문이라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특히 미국의 소프트 파워와 이미지를 손상한 것이 파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등장한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누리꾼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중미관계와 국제 관계에 준 변화가 대체로 부정적이고, 파괴적이었다"면서 "그의 통치가 전례 없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에 그가 중국이든 미국이든 많은 칭찬이나 긍정적인 반응을 받기란 어려운 일이다"고 설명했다.

일부 누리꾼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본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의 어두운 면을 폭로했다며 호감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왕이웨이(王義의<木+危>) 런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해 국제무대에서 분열과 매카시즘의 부활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리하이둥(李海東)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는 '체제 전복적 파괴'의 특징을 가진 행정부이자 중미관계에 있어서는 '근본적인 퇴보'를 보여줬다고 요약할 수 있다"며 "중미관계를 차단해 양국 간 확실성을 불확실성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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