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경찰, GV80 블랙박스 확보…우즈 전복사고 원인 밝혀지나

입력 2021/03/04 07:16
수정 2021/03/04 20:02
미국 경찰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자동차 전복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그가 몰았던 GV80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은 3일(현지시간) 전복사고가 난 GV80에 장착된 블랙박스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존 슬로글 부보안관은 "차 사고가 나면 우리는 자동으로 블랙박스 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자료를 다운로드한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 15분께 LA카운티 내리막 곡선구간 도로에서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우즈는 다리를 심하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다.

우즈는 사고 직전 현대차 후원으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LA를 방문했고 체류기간에 현대차가 대여해준 GV80을 이용했다.

LA 카운티 경찰은 당시 차량이 크게 파손돼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꺼냈다.

미국 방송사 헬레콥터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우즈의 자동차는 약 10m 정도를 굴렀고 특수 절단기를 동원해 우즈를 꺼냈을 정도로 파손 상태가 심각했다.


우즈가 사고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어 형사 기소 방침을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과속이 사고원인의 하나였을 것으로 보고 블랙 박스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슬로글 보안관은 "만약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운전 미숙, 또는 난폭 운전 상황이었다면 우리는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우즈가 졸음 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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