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백신 접종 시간제한 폐지…접종 속도 박차

입력 2021/03/04 17:24
1천660만명 1차 접종 마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이는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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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의료 시설의 접종 시간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4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하르시 바르단 보건부 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접종 시간 통제를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국민들은 어느 때든 편할 때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부터 시작된 인도의 백신 접종은 관련 등록 지원 앱 '코윈'(CoWIN)과 연동돼 운영되는 바람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정부 결정에 따라 앞으로는 병원이 이른 아침이나 심야까지 자율적으로 접종 시간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각 병원은 필요시 주 정부와 협의해 접종 시간을 변경하면 된다.

정부는 의료 부문 종사자, 군경에 이어 이달부터 60세 이상 또는 45세 이상 만성 동반 질환자 대상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면서 접종소 수도 대폭 늘렸다.




지난달까지는 1만여 곳의 정부 관련 시설에서 접종이 이뤄졌는데 이달부터 2만여 곳의 민간 의료 시설이 추가로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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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약 1천660만 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일부 대상자의 접종 기피, 관련 앱 결함 등이 겹치면서 속도에 차질이 생긴 상태다.

인도는 오는 7∼8월께까지 총 3억명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인도 정부는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 등 두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두 백신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접종 이후 사망한 이의 수는 지금까지 약 40명으로 집계됐다고 인디언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지난 2일에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4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후 숨졌다.




의료진은 해당 남성은 접종 후 15∼20분쯤 후 의식을 잃었고 인근 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 등 그간 접종 후 사망한 이들과 백신 부작용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부검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도의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1천115만6천923명(보건·가족복지부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0만 명에 육박했다가 이달 초 1만명 안팎으로 줄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만 명대 후반으로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인도 경제 중심도시 뭄바이가 있는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초 2천 명대 중반에서 이날 9천855명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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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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