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기업도 "국가안보 우선"…NTT, 중국산 드론 퇴출

입력 2021/05/04 17:11
수정 2021/05/04 23:41
규슈전력도 교체 검토
일본 정부·공공기관에 이어 기업도 '안보·보안'을 이유로 중국산 드론의 퇴출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통신사인 NTT그룹이 케이블 점검 등에 활용하는 드론 중 중국산을 일본 제품으로 교체한다고 4일 보도했다. NTT그룹의 경우 관련 자회사가 드론을 활용해 케이블 등을 점검하고 있다. 중국산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각 제품의 교체주기를 감안해 중국산을 모두 일본산으로 바꾼다. NTT동일본은 드론 제조에도 나섰다. 작년 말 관련 회사를 설립해 3월까지 150대를 팔았는데, 2023년까지 누적 판매 2000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일부는 NTT의 설비점검용으로도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슈전력도 고공 시설의 정비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데, 일본 제품 외에 중국산도 포함돼 있다.


이 회사는 안보 리스크를 감안해 적절하게 대응할 생각이라며 일본산으로 교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드론에 대해 '사이버 안보리스크가 높은 것은 이를 낮춘 것으로 바꾸라'는 방침을 내렸고 이에 따라 해상보안청은 중국산 드론을 퇴출시켰다. 특히 공공기관의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비슷한 보안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드론의 퇴출 움직임에 따라 일본산 제품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관련 기업이 연구개발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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