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일자리 쇼크'…4월 실업률 되레 상승

박용범 기자
입력 2021/05/07 22:03
수정 2021/05/07 22:16
지난달 일자리 26.6만개 증가 그쳐
100만개 이상 시장전망치 크게 하회
4월 실업률 6.1%로 3월보다 0.1%p 올라
연준, 유동성공급 조기축소 불안감 줄어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나스닥 폭등
미국 일자리 회복세가 큰 폭으로 꺾였다. 3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4월 실업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4월에 일자리(농업 제외)가 26만6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지난 3월 6.0% 에서 4월 6.1%로 되레 상승했다.

일자리 증가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약 100만개)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일자리 쇼크' 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대 200만개까지 일자리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전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자리 회복세가 알려진 것보다 저조함이 확인된 셈이다.

미 노동부는 "레저, 접객업 분야는 일자리가 늘었지만 단기보조원, 택배원 등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용 통계는 향후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예상 밖으로 일자리 회복세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 시기 논란은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팬데믹이 발생한 직후인 4월 2068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후 회복세를 걸어왔고, 1월(23만3000개), 2월(46만800개), 3월(91만6000개) 등 계단식으로 회복됐지만 다시 악화된 것이다.

이 통계는 뉴욕증시 개장 1시간을 앞두고 발표됐다.

이런 통계가 알려지며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일정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주식 투자자들은 나스닥 종목들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오전 9시 현재(미 동부시간 기준)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1.24% 상승 중이다.

S&P500 선물지수는 0.31% 오르고 있다. 다만 경기 민감주가 많은 다우 선물지수는 0.08% 하락 중이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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