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로켓 잔해 인도양에 추락

입력 2021/05/09 17:16
수정 2021/05/09 21:06
지상 추락 피해 없었지만
국제사회, 中에 책임감 요구
중국 로켓 잔해가 인도양에 떨어졌다. 잔해가 해상으로 떨어지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주발사체 일부 잔해가 인구 밀집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던 만큼 국제사회는 중국에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잔해가 9일 오전 2시 24분(그리니치표준시 기준) 대기권에 진입해 인도양 상공에서 해체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잔해 대부분은 대기권에 들어온 뒤 낙하하면서 녹아내렸지만 일부는 몰디브 인근 인도양에 추락했다. 당초 우려처럼 로켓 잔해가 지상에 떨어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주항공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이스 트랙'은 트위터에 "창정-5B호의 재진입을 추적하던 이들은 안심해도 된다.


로켓은 떨어졌다"고 적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5일 "우주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 모든 나라의 공동 이익"이라고 밝혔다. 1967년 유엔에서 발효된 '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에는 로켓 발사 당사국의 배상책임을 묻는 조항이 있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우주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인류가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이래로 60여 년간 로켓 잔해나 우주 쓰레기가 사람을 맞힌 사례가 없었다"고 전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로켓은 특수한 기술을 사용해 설계돼 대부분 부품이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불에 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군사평론가 쑹중핑은 "중국의 우주 기술 발전에 대한 일부 서방 세력의 과장"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발사 일정을 고려할 때 앞으로 몇 년 동안 통제되지 않는 로켓 추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