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적 압력'에 홍콩 교사 5명 중 2명 사직 고려

입력 2021/05/09 21:21
홍콩전문교사노조 1천178명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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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 중고등학교의 등교현장. [촬영 윤고은]

홍콩 교사 5명 중 2명은 사직을 고려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정치적 압력을 주된 사유로 꼽은 설문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공영방송 RTHK가 9일 보도했다.

홍콩 범민주 진영 홍콩전문교사노조(香港敎育專業人員協會)가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19%는 사직이나 조기 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1%는 사직할 생각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교사를 아우르는 노조원 1천1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조는 사직을 고려하는 이들의 대부분이 21~30년 경력을 가진 교사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사직으로 경륜 있는 중견 교사의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 교육의 질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직을 고려한다고 답한 이들의 71%는 정치적 압력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노조 측은 RTHK에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후 더 많은 교사들이 홍콩의 정치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교육부의 정치적 압력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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