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항체, 시노백보다 상당히 많아"

입력 2021/06/20 10:12
홍콩매체 "홍콩대 연구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천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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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홍콩의 백신 센터 밖에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항체가 중국 시노백 백신 접종자보다 상당히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은 홍콩 정부 의뢰를 받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천 명을 대상으로 항체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리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항체 반응이 해당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나타난 높은 수준의 예방효과와 일치하고, 시노백 백신의 3상 시험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노백 백신 접종자 중 일부는 부스터 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을 맞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앞서 화이자 백신과 시노백 백신의 예방효과는 각각 95%와 50.7%로 보고됐다.

홍콩에서는 현재 화이자 백신과 시노백 백신 중 선택 접종할 수 있다.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 등 정부 고위직은 지난 2월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다.

인구 750만 명인 홍콩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170만회, 시노백 백신이 130만회 각각 접종됐다.

연구진은 항체 보유량이 많을수록 항체가 줄어들고 소멸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이는 백신 접종에 따른 예방 기간이 그만큼 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콩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 대해 홍콩 입경시 격리기간 단축을 추진하는 것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항체 보유 여부 검사만으로는 일부 시노백 백신 접종자의 낮은 항체 보유율을 잡아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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