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굴착기에 짓밟힌 '억소리' 나는 슈퍼카…'부패와의 전쟁' 선포한 필리핀 대통령

입력 2021/06/24 14:48
수정 2021/06/24 14:55
필리핀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한 대에 수억짜리 '슈퍼카'를 줄줄이 세워놓고 굴착기로 부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현지 매체 마닐라불틴은 지난 18일 필리핀 관세청(BOC)이 마닐라와 카가얀데오로에서 '불법 수입차 단속 캠페인'을 벌이고 자동차 21대를 폐차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BOC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줄지어 있는 슈퍼카를 굴착기가 부수는 장면이 나온다. 심지어 굴착기는 부서진 슈퍼카 위로 올라가 납작하게 만든다.

BOC는 "이들 슈퍼카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압수된 것으로 모두 불법으로 밀수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BOC에 따르면 이날 폐차한 차량은 신형 맥라렌 602R, 벤틀리, 포르쉐 등으로 한화로 약 13억원이 넘는다.


일반적으로 압수된 밀수품은 다시 판매해 세수 확보에 쓰이지만 이번처럼 슈퍼카를 부순 것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사에 따른 것이라고 마닐라불틴은 설명했다.

실제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투테르테 대통령은 앞서 "자동차 밀수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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