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구 6.5%인 9200만명이 공산당원…500만개 거미줄 조직으로 국가 장악 [글로벌 이슈 plus]

입력 2021/06/24 17:36
수정 2021/06/24 19:16
中 8개 야당 존재감 없어
공산당 72년 권력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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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당시 53명의 당원으로 시작했던 중국 공산당은 100년이 흐른 지금 세계 최대 정당 중 하나로 성장했다. 중국 공산당원은 총 9200만명으로 전체 14억 인구의 6.5%가 당원이다. 당원 숫자로는 인도 집권당인 국민당(BJP·1억8000만명)에 이어 세계 2위다.

중국 공산당은 권력을 72년간 독점해왔다. 역사가 100년이 넘는 정당을 보유한 미국은 물론 선거철마다 정당이 간판을 바꿔 다는 한국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현실이다.

공산당의 가장 큰 힘의 원천은 강력한 사회 장악력이다. 공산당은 정부 주요 기구를 모두 장악하고 있다. 쉽게 말해 당이 곧 정부다.

당에 도전하는 어떤 기구나 단체도 허용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8개의 야당이 있지만, 존재감이 전혀 없는 형식적인 야당이다.


전국에 공산당 하위 기층조직이 500만개에 달한다. 이들은 거미줄처럼 전국 각 지역의 기업, 사회단체, 병원, 마을회관 등에 침투해 있다. 공산당 규정에 따르면 한 조직에 공산당원이 3명 이상이면 당 지부를 설립할 수 있다. 곳곳에 공산당의 영향력이 스며드는 구조다.

최근에는 공산당 우주 지부를 세워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최근 유인 선저우12호에 3명의 우주인이 타고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에 도착했는데 우주인 3명 모두 공산당원이기 때문이다.

기층조직의 상부에는 지방 당위원회가 설치된다. 지방 당위원회는 5년마다 열리는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할 대표를 선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국에서 약 2200명이 선발된다. 이들은 다시 200여 명의 공산당 중앙위원과 170여 명의 후보중앙위원을 선출하고 그중 25명이 정치국 위원이 된다. 정치국 내에는 공산당 권력구조의 정점인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있다. 덩샤오핑 시절에 만든 집단지도체제의 산물이다. 공산당 총서기도 상무위원 중 1명이다. 하지만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이후 사실상 권력이 시 주석에게 집중되면서 집단지도체제가 유명무실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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