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국방부 "대만 독립은 막다른 길…전쟁 의미" 경고

입력 2021/06/24 18:39
수정 2021/06/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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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대만 방공구역 진입한 중국 J-16 전투기

중국 국방부가 미국과 밀착 행보를 보이는 대만을 향해 전쟁을 언급하며 고강도 경고신호를 보냈다.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과 대만의 관계 강화 움직임과 관련해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며 "독립은 막다른 길로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최근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대해 연이어 강한 경고를 내놓고 있다.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4월 말 대만의 국호(國號) 개정 주장 제기에 대해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해 반격을 취할 것"이라며 "미리 일러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

당시 '선전포고'에 준하는 경고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국방부 대변인이 직접 '전쟁'을 언급한 것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상원의원 3명이 지난 6일 군 수송기편으로 대만을 방문하고 대만도 미국산 지대함 하푼 미사일을 대거 도입하기로 하는 등 최근들어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이 주도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처음으로 대만 문제가 언급되는 등 미국의 공세적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이에 중국은 지난 15일 역대 최대 규모인 군용기 28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키며 위력시위를 벌였다.

런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 일부로,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이라면서 "미국과 대만 간 어떠한 형식의 공식 왕래와 군사적 연계에 대해서도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하려 하거나, 대만이 미국에 의지해 자신의 지위를 강화하고 무력으로 통일에 저항하려는데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향해 "중국의 발전은 어떠한 세력도 막을 수 없다.


어떠한 형식의 미국·대만 간 군사연계도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에 대해서도 "대만의 미래는 국가통일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꾀하려는 어떠한 분열행위도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는 중국 군용기의 ADIZ 진입에 대해서는 훈련이라면서 "대만 안보형세와 국가주권 수호에 필요한 행동"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런 대변인은 G7 정상회담 등 미국 주도 국제회의에서 중국을 '국제질서에 대한 시스템적 도전'이라고 한 데 대해 "소수 국가가 최근 여러 석상에서 중국 위협을 과장했다"면서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섬들에 대한 주권을 재차 주장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대미 공조와 관련해서는 "중러간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전방위로 발전하고 전천후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는 중러 우호 협력조약 체결 20주년으로, 양국에 특별하고 중요한 의의가 있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양국 국가 발전, 민족 진흥, 인민 행복을 위해 새로운 공헌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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