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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머스크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 크다" 가격 급등

입력 2021/07/22 06:02
수정 2021/07/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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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돌연 발표해 가상화폐 급락을 야기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열린 가상화폐 콘퍼런스인 'B 워드' 행사에서 "비트코인 채굴에서 재생 에너지 사용이 50% 이상으로 확대된 것을 좀 더 확인하면 테슬라는 다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점차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머스크는 "가상화폐,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채굴 과정에서 다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환경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비트코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던 머스크는 지난 5월 12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어놨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언 이전인 지난 4월 14일 비트코인은 8200만원까지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그러나 머스크의 결제 중단 발언으로 추락을 거듭했다.

이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을 내비치자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의 비트코인 가격은 7% 이상 급등한 3800만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은 여전한 상황이다.

중국은 현재 가상화폐 채굴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는 금융 당국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규제의 고삐를 죈다.

머스크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자신이 창업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 외에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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