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작은 눈으로 탁구공 보이나"…정영식 인종차별 그리스 해설자 퇴출

한현정 기자
입력 2021/07/28 07:59
수정 2021/07/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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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정영식과 중국 판전둥이 시합하고 있다. 세계랭킹 13위 정영식은 세계랭킹 1위 판전둥에게 0 : 4로 패했다. 2021.07.28 [도쿄/한주형기자]

그리스의 한 스포츠 해설자가 도쿄올림픽 탁구 경기 중계 중 한국 정영식 선수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퇴출됐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은 그리스 국영방송사 ERT 텔레비전이 이날 도쿄올림픽 탁구 경기 해설 과정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저널리스트 출신 게스트 해설자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와의 방송 계약을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언은 남자 탁구 단식 경기에서 한국의 정영식이 그리스의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에 4-3으로 역전승해 16강행이 확정된 직후 나왔다.

캐스터가 정영식의 기술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카르모이리스는 "그 작은 눈으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동양인 외모 비하 발언을 했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탄 뒤 현지 SNS에 카르모이리스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ERT 측은 몇 시간 뒤 성명을 내고 "공영 방송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은 설 자리가 없다"며 "카르모이리스와의 협업은 오늘부로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르모이리스는 하루 전인 26일에도 사격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린 자국 선수에 대해 "완전히 망쳐버렸다"고 말해 비판 받았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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