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가자지구서 '민간인 62명 살해' 전쟁범죄"

입력 2021/07/28 10:05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보고서 발표
"비군사시설 폭격"…하마스도 '로켓난사' 국제법 위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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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가자지구 주택가에서 생존자를 구조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지난 5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치를 당시 민간인을 상대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HRW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 가운데 비군사 목표물에 3차례 공격이 이뤄져 대한 62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HRW는 폭격이 이뤄진 3곳에 군사적 목표물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3차례의 공격 이외에도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들이 있다고 HRW는 덧붙였다.


HRW는 하마스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들도 이스라엘 지역 사회에 무차별적으로 4천300발의 로켓 및 박격포를 발사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HRW는 지난 5월 11일간의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측에서 어린이 67명을 포함해 250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 측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새로운 조사를 통해 보고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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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을 받는 가자지구 [AP=연합뉴스]

전쟁을 규율하는 국제법에 따르면 고의로 민간인을 살해하거나 민간 시설을 공격하는 등의 행위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폭격에 대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조치를 취했고, 거주지역의 경우 하마스와 연관된 장소만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보고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범죄를 조사 중인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참고할 수 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들 가운데 80명만이 무장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사망자 중 1명만 군인이었다.


이스라엘은 대부분의 로켓 공격을 대공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으로 막아냈다.

HRW는 조사관들을 가자지구에 보내려고 했으나 이스라엘 측에 의해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HRW는 가자지구 현지 연구자들의 조사와 폭탄 파편 사진 등에 대한 전문가 분석, 현지인과의 전화 및 영상 인터뷰 등에 의존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HRW의 이런 보고서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AFP 통신에 HRW가 하마스 및 테러단체들에 의해 저질러진 국제법 위반을 비난하지 않는 대신, 이미 반박이 이뤄진 주장들을 되풀이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HRW는 다음 달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근거를 보고서를 통해 제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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