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얼마나 뜨겁길래"…산란하러 돌아온 연어, 강 속서 그대로 익었다

입력 2021/07/28 14:09
수정 2021/08/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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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강타한 폭염이 산란하기 위해 강으로 돌아온 연어를 물속에서 익혔다.

영국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단체 컬럼비아리버키퍼가 최근 찍은 연어 영상을 공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워싱턴 컬럼비아 강에서 촬영한 이 영상에서 홍연어는 몸에 상처가 난 채 헤엄치고 있다.

영상 촬영 관계자는 "연어가 산란 지역으로 가다가 강이 뜨겁자 지류인 리틀화이트살먼강으로 경로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영상 촬영당시 컬럼비아강의 수온은 21도를 넘었다"며 "이는 산란을 하기 위해 온 연어가 장시간 있을 경우 치명적인 온도"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으로 따지만 38도에서 마라톤을 하는 것과 비슷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속 연어의 몸통에는 흰곰팡이와 붉은 염증이 보였다.


한편 최근 북미 지역에는 폭염으로 수백명이 사망하고 10억 마리 이상의 해양 동물이 떼죽음을 당했다.

또한 대규모 산불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0일 폭염으로 미국 캘리포이나주에서는 산불이 발생했다.

당시 기온은 54도로 이는 1913년 7월 데스밸리 퍼니스 크릭에서 기록한 56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 영향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가장 큰 산불이 발생했고 불길은 네바다주로 확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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