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빅테크 칼춤에…공유자전거 '헬로' 상장포기

입력 2021/07/29 17:41
수정 2021/07/29 23:13
배달 플랫폼·사교육 주가폭락
WSJ "디디추싱, 상장폐지 검토"
중국의 인터넷 대기업 규제에 해외 상장을 준비하던 중국 테크 업체들의 상장 철회·보류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자전거공유 플랫폼 업체 헬로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주식 판매 등록 철회를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등은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상장계획서를 제출했는데 석 달 만에 상장 계획을 백지화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헬로는 상장 계획을 밝힐 당시 회사 가치가 50억달러(약 5조7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 샤오훙슈와 신선식품 배달 기업 메이차이 등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26일 중국 규제 당국이 배달기사 최저임금 보장, 사회보험 가입 등을 요구한 음식 배달 플랫폼 업체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중국 1위 음식 배달 플랫폼 업체인 메이퇀 주가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각각 14%, 18% 떨어졌다.

당국이 '사교육 사실상 금지'라는 철퇴를 휘두른 온라인 교육 업체 쪽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 22일 중국이 초·중등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닷새 만에 대표 교육 기업인 신둥팡(뉴오리엔탈에듀) 주가는 72% 하락했다.

한편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디디추싱이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디디추싱은 즉각 성명을 내고 "상장폐지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