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만명도 돌파…최악 치닫는 日코로나 [도쿄 레터]

입력 2021/07/29 22:05
수정 2021/07/30 17:59
◆ 2020 도쿄올림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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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 개막한 후 일주일여가 지난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29일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까지 1만699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90만403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4명 증가해 1만5188명이 됐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9576명이 보고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깼다.

가장 심각한 곳은 많은 경기가 치러지고 있는 도쿄다. 29일 도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65명으로 사흘째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7일에는 2848명, 28일에는 3177명이었다.


일본 정부는 이달 12일부터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효했으나 감염 확산을 막는 효과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림픽과 관련된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계자가 29일 24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방역 규범집인 '플레이북'을 적용하기 시작한 이달 1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193명이 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긴급사태도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감염 확산이 대회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29일 오후 올림픽 개최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질문에 "사람들의 이동이 늘거나 외국인에게서 감염이 확산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검역대책을 확실히 하고 있다"며 감염 확산과 올림픽은 무관하다는 인식을 표명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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