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전 한개가 무려 3억2000만원…1200년 전 주조된 금화 영국서 발견

입력 2021/07/30 11:44
수정 2021/07/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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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보물 사냥꾼이 1200년 전 주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화를 발견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사냥꾼은 금속탐지기로 금화를 발견했다. 이 금화의 가치는 20만파운드로 약 3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냥꾼은 지난해 3월 웨스트 딘 마을 들판에서 금화를 발견했다고 한다.

8년 경력의 보물 사냥꾼인 그는 "금속탐지기로 목초지를 탐색하던 중 강한 신호가 감지됐다"며 "이 지점에 있는 땅을 파보니 금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발견한 금화의 지름은 약 1.9cm, 무게는 0.15온스다.

금화 중앙에는 '색슨(SAXON)'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 EGBEORHT REX(에그버트 렉스)'라는 글자가 둘러싸고 있다.


에그버트(802~839)는 웨섹스 왕국을 통치한 왕으로 통치 기간에 주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발견된 금화를 경매회사 딕스누난웹을 통해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딕스누난웹은 고순도의 이 금화는 앵글로색슨 시대 만든 것으로 민간이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영방물관에는 앵글로색슨 시대 금화 8개가 소장돼 있다. 경매 예정일은 9월 7일이다.

딕스누난 웹의 코인 부서장인 피터 프레스톤 몰리는 "이 금화는 이탈리아 중부와 북부에서 처음 나타났지만, 800년 이전에 이미 영국에서 존재했던 동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고가의 동전은 정상적인 주조과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마도 왕족이나 고위층의 주문 등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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