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체조 금메달 '이순이' 알고보니 걸그룹 출신 차오루와 같은 혈통이네

입력 2021/07/30 14:39
수정 2021/08/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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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 체조선수의 이름이 '순이(Suni)'로 불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순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국어책에 철수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수니리(18·미국)는 지난 29일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땄다. 기계체조 개인종합은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4개 종목을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에게 금메달을 준다.

사실 그의 본명은 수니사리(Sunisa Lee)다. 하지만 미국 언론이 약칭으로 '수니리(Suni Lee)'로 부른다. 이 때문에 '이순이'라는 이름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몽족 출신이다. 몽족은 묘족이라고도 하는데 한국의 걸그룹 피에스타에서 활동했던 차오루도 같은 혈통이다.


묘족은 동이족의 시조로 알려진 치우의 후손을 자처하고 있다.

현재 몽족은 미국에서 약 32만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의 아버지는 딸의 금메달 획득에 대해 "역대 미국에서 몽족 출신이 이뤄낸 제일 큰 성과"라며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도 따랐다. 유력 금메달리스트인 시몬 바일스(24·미국)가 정신 건강을 이유로 기권했기 때문이다.

그는 바일스가 경기를 포기하면서 미국 여자 체조팀의 리더 역할을 대신하며 단체전 은메달을 수상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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