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들에 보험금 117억원 주고 싶어서"…'자살청부' 역대급 보험사기범은 美 변호사

입력 2021/09/17 23:07
수정 2021/09/17 23:15
901092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알렉스 머도프로부터 살인 청부 제안을 받고, 총격을 가한 커티스 에드워드 스미스의 모습. [AP = 연합뉴스]

미국의 한 변호사가 아들에게 1000만달러(약 117억원) 생명보험금을 물려주기 위해 자신에 대한 청부 살인을 시도했다가 무산됐다.

워싱턴포스트(WP)·AP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1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남동부 로컨트리 지역의 유명 변호사 알렉산더 머도(53)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살 청부를 꾸미고 실패한 사실을 자백했다.

머도는 과거 자신이 변호했던 커티스 에드워드 스미스(61)에게 살인을 청부했다. 이에 스미스는 머도의 계획을 받들어 지난 4일 트럭을 운전해 가면서 도로에서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던 머도를 향해 총을 겨눴다. 다만 총알이 머도의 머리를 스치면서 청부 자살은 미수로 끝났다.

스미스는 머도에게 마약을 갖다주던 사이로 파악됐다.


자살청부 사건이 벌어지기 하루 전 머도는 수백만 달러 횡령 의혹 속에 소속 로펌에서 해고된 상태였다. 이 로펌은 머도의 집안에서 100년도 전에 세운 회사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머도는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보험사기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