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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1438억 정솽 539억 벌금 中…이젠 왕훙 대대적 세무조사 나선다

입력 2021/09/19 16:12
수정 2021/09/19 16:38
판빙빙·정솽 탈세 사건 후폭풍
상황 심각할때 엄중 처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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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배우 판빙빙 [연합뉴스]

중국이 인기 여배우 판빙빙에 이어 정솽 탈세 사건을 계기로 유명 연예인에 대한 대대적 세무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유명 연예인은 물론 온라인 유명 인플루언서인 왕훙도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돼 향후 파장이 예고된다.

왕훙이란 각종 SNS 등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뜻한다. 한국의 유명 유튜버와 비슷한 개념이다. 중국 소비자들에 미치는 영향이 커 우리 기업들도 다양한 왕훙과 손잡고 제품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19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연예계 세금 질서 확립과 업계의 장기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예인 세금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세무 조사에는 유명 연예인은 물론 왕훙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세무 당국은 먼저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에 대한 세금 관리를 위해 연예인 소속 기업이나 개인 작업실이 법과 규정에 따라 납세 신고를 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금 납부와 관련해 문제가 있을 경우 자진 신고하면 감경하거나 처벌을 면제하지만, 상황이 심각할 경우 엄중히 처리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중국 세무 당국은 향후 유명 연예인과 왕훙에 대한 정기적인 세무조사 방침을 밝혔다. 세무조사는 무작위로 검사 대상을 선정하고 결과를 바로 공개하는 이른바 '쌍수기, 일공개' 방식을 적용한다.

세무 당국의 이번 조사는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숨긴 것으로 알려진 인기 배우 정솽 사건이 계기가 됐다. 상하이 세무국은 정솽이 2019∼2020년 개인소득 1억9100만 위안을 미신고 했다. 세금 4526만여 위안을 탈루하고 2652만여 위안의 세금을 덜 납부했다.


중국 정부는 정솽에게 추징금과 벌금 등 총 2억9900만 위안(약 539억원)을 부과하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8년 인기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 사건이 큰 파장을 일으키자 영화계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 방침과 함께 누락된 세금에 대한 자진 납세를 요구했다.

판빙빙은 지금까지 추징세금과 벌금으로 총 8억8334만위안(약 1438억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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