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 中 위협 대응책 공개…"미사일·함정 등으로 통합 대응"

입력 2021/09/27 12:57
수정 2021/09/27 17:08
중국이 최근 대만을 겨냥한 위력 시위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군용기등의 위협과 맞서는 대만군의 미사일 운용과 시가지 전투 등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담긴 자료가 공개됐다.

27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서면 보고서에서 중국군의 위협과 관련해 복합적 배치와 상호 지원 원칙에 따라 연합작전 지휘통제 시스템을 배치해 전력의 생존 능력을 높이는 대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지휘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연합정보 감시 정찰을 통한 비상시 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남부 핑둥(?東)지역에 위치한 주펑(九鵬) 기지에서 중국군의 전투기와 순항 미사일이 공격해오는 상황을 상정, 중·장거리 미사일과 방공포 부대 등의 대응을 위해 방공 전력의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공부대는 전력 보존 지점과 전술 위치에서 작전을 수행한다면서 대대급 부대 5곳, 중대급 부대 19곳이 지난 8월 말까지 기지 훈련을 이미 마쳤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대만 육군은 시가지 전투를 상정한 훈련과 전차 및 기계화 보병 부대의 야외 기동 훈련, 해군은 규모가 다른 함정을 동시 투입하는 분기별 해상 훈련, 공군은 공중 경계와 요격, 공해상 식별 및 자위권 행사 절차 훈련 등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918652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대만판 사드인 톈궁-3 미사일

대만언론은 중국군 미사일의 요격에는 패트리엇3(PAC-3) 지대공 미사일과 '대만판 사드'인 텐궁(天弓)3 미사일을, 중국군 전투기의 공격에는 사거리 100㎞의 공대공 미사일 톈젠(天劍)-2의 개량형인 루젠(陸劍)-2와 하이젠(海劍)-2 단거리 방공미사일 등으로 각각 대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대만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는 27일 추궈정(邱國正) 국방부장(장관)을 출석시켜 관련 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자유시보는 항공기 위치 추적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계정 '대만서남공역'을 인용해 이날 오전 8시 02분께 윈(運·Y)-8 전자전기 1대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영국 해군의 최신예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의 호위함 리치몬드(F239)가 타이베이(台北)항의 서쪽 약 35해리(64.82km) 지점에서 대만해협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항진중이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918652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영국 항모 전단의 호위함 리치몬드(F239)

[연합뉴스]

Copyrights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