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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독한 감기?…미국 남성 기대 수명 작년에만 2.2년 줄었다" 2차대전 후 최악

입력 2021/09/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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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시민들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밤거리로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 조치 해제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해 2차 세계대전 이후 기대수명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에 비해 남성의 기대수명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미국 남성이었으며 2.2년 줄었다. 리투아니아 남성의 감소폭은 1.7년으로 그 뒤를 이었다.

CBS 뉴스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조사대상 29개국 중 27개국에서 기대수명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11개국에서 남성 1년 이상, 8개국에서 여성은 1년 이상 기대수명이 단축됐다.

옥스퍼드 연구진은 "이 연구가 기대수명을 인종과 소득에 따라 분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 유럽에 비해 미국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인종차별 등 구조적 문제로 기대수명이 급격히 떨어졌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남성 여성을 모두 포함한 작년 미국인들의 전체 기대수명은 1.5세 감소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감소세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연구 대상 국가 대부분에서 여성의 기대수명을 감소시켰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더 적은 감소를 보였다고 밝혔다. 예컨대 미국 여성의 출생 당시 기대수명은 거의 1.7년 감소했는데, 이는 미국 남성들보다 더 작은 감소였다.

아울러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 지난해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선 성별에 상관없이 기대수명이 줄지 않았다. 핀란드 여성의 기대수명도 단축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강력한 초기 방역과 굳건한 의료 시스템이 이러한 성공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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