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지원 돼지 키워 아이들 학교 보내"…짐바브웨 새마을사업

입력 2021/10/14 01:33
수정 2021/10/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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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짐바브웨 축산업을 성장시킨다는 현지 방송 보도

"한국서 준 새끼돼지 2마리를 잘 불려 나중에 수십 마리를 팔아 우리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가재도구와 다른 많은 것을 살 수 있었어요."

짐바브웨 ZBC 국영방송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이 짐바브웨 양돈업을 성장시키고 있다면서 한 양돈업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다른 주민도 방송에 "우리는 처음에 42명이 12마리의 새끼돼지를 키우는 걸로 시작했는데, 그것들이 12마리의 암퇘지로 자라 나중에 (새끼를 쳐) 그 수가 200마리까지 불어났다"면서 새끼 돼지들을 다른 곳에도 분양했다고 전했다,

주짐바브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는 현지에 지원한 새마을 사업의 성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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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의 새마을센터와 깃발

경상남도에서 2016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북부 중앙마쇼나랜드주의 우숑가니에 새마을센터를 건립하고, 시범사업으로 돼지 축사를 만들어 종자돼지 20마리를 지원해줬다.


이것을 발단으로 다른 주민에게 새끼가 분양돼 75개 농가가 혜택을 받게 됐다고 한다.

이날 우숑가니에서는 새마을사업 지원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모니카 마풍가 주지사와 도봉개 대사, 현지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마풍가 주지사는 한국의 지원으로 마쇼나랜드의 농촌 모습이 바뀌고 있다면서 "새마을운동을 통해 최초로 혜택받은 주민뿐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도 대사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돼지는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이들이새끼에 새끼를 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자립심과 재산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면서 "마풍가 주지사도 이 점을 높이 샀고 이게 새마을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 담당 국무장관을 겸하고 있는 마풍가 주지사는 ZBC 방송에 "한국과 짐바브웨는 농업 협력에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은 육체노동에 기초한 농업에서 기술 및 기후 스마트 농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해 짐바브웨를 돕기에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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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새마을사업 지원 기념행사 참가자들(오른쪽서 네번째가 도봉개 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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