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참금 너무 적잖아"…아내 괴롭히다 급기야 코브라 풀어 살해한 인도남성

입력 2021/10/14 09:50
수정 2021/10/14 09:52
인도에서 지참금 문제로 아내를 괴롭히고 급기야 코브라를 풀어 살해한 남편이 재판에 넘겨져 이례적으로 이중 종신형이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수라지 쿠마르라는 남성은 지난해 5월 스물다섯 살 아내 우수라를 코브라에 물려 숨지게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우수라는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 남성의 살인은 친정 식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 수사 결과 이 남성은 평소 아내가 결혼할 때 가지고 오는 지참금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참금이 적다는 이유로 아내를 구박한 사실도 드러났다.

친정 식구들은 우스라가 예전에도 코브라에 물린적이 있었다며 다행히 치료를 받아 목숨을 건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또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라지에게 뱀들을 알선해준 남성들도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에 수라지게 뱀을 요구한 목적 등에 대해 털어놨다.

경찰에 작성한 1000쪽에 이르는 공소장에는 두 사람이 살인의 모의하고 수라지가 실행에 옮기는 모든 과정이 담겨 있다고 BBC는 전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했지만 판사는 지난 11일 아주 예외적인 사건이라면서 이중 종신형을 선고하며 50만 루피(약 729만원)의 벌금 명령을 내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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